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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세르베인, 왜 날 만나러 오지 않았어?” 나와 닮은 증조할아버지의 손녀딸을 부르는 사람, 아니 인어. 인어를 지독히 아낀 나의 조상은 그를 호수에 가두었다고 한다. 그동안 인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죽은 지 백 년도 더 된 사람을 기다렸을까. 끔찍한 고통을 견디면서, 하루하루 그렇게, 매일매일을. 그건 아마도,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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번호1등록일 2024.11.29